[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나증권은 금속가격 상승에 따라 관련 사업을 펼치는 고려아연의 2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고려아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7만원으로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2분기 영업이익 29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증권가 컨센선스(실적 추정치) 영업이익 2271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2분기 런던금속거래소 기준으로 아연과 납(연)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5.5%, 4.1% 상승했다”며 “금, 은 등 귀금속 가격도 1분기와 비교해 각각 12.8%, 21.8% 올랐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기초금속인 아연, 납, 동과 귀금속인 금, 은 등을 제련 가공해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 제품 판매가격도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고려아연 2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가 회복해 기초금속 수요도 견조하고 이에 따라 3분기에도 기초금속 가격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 3·4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고려아연이 △3분기 매출 2조812억원, 영업이익 2372억원 △4분기 매출 2조1780억원, 영업이익 22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