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준 기자 입력 : 2024.06.25 17:25 ㅣ 수정 : 2024.06.26 08:26
[뉴스투데이=박희준 기자] 미 육군이 소형 탄도미사일인 프리즘(PrSM)으로 해상에서 이동하는 함정을 타격하는 실사격 시험에 성공했다. 프리즘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650km에 이르고 정밀도가 높아 무인자동발사대가 남중국해 필리핀과 일본의 난세이제도, 한반도에 배치될 경우 중국 군함이 맘대로 갈 곳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미레커그니션닷컴과 디펜스포스트 등의 군사매체에 따르면, 미 육군은 이달 초 태평양에서 벌인 밸리언트 쉴드 2024 격침훈련에서 무인자동화발사차량(AML)과 프리즘 미사일로 군함을 정확히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 참가한 미 육군 다영역 태스크 포스 (3MDTF)와 테네시주방위군 1-181 야전 포병연대는 지난 16일 AML과 프리즘 미사일 2발로 군함을 타격했다. 표적함은 퇴역 상륙수송선거함(LPD) USS 클리블랜드 함이었다.
이번 훈련에서 미군은 일본에 대대사령부를 설치했다. 또 태평양 괌 국제공항에서 전자기센서와 정밀 통신장비를 달고 15km 고고도에서 통신 중계를 할 수 있는 풍선(HAB)을 띄워 마리아나 제도 근처에서 작전하도록 했다. 아울러 팔라우에서는 3MDTF가 27시간 체공하며 정보수집과 감시정찰,통신능력을 갖춘 무인기 '바닐라'를 날렸다. 바닐라는 내연 엔진을 탑재하고 8일 연속으로 비행한 대기록을 세원 무인기다.
이번 훈련에서 바닐라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장상황을 인식한 일본의 대대사령부가 사격 정보를 전송하면 고고도 풍선이 이를 중계하고 무인발사대는 프리즘을 발사했다. 미군이 미국 외에 프리즘과 AML을 처음으로 전개해서 해상 표적 타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ML은 일종의 무인 하이마스(HIMARS)로 미 육군이 퇴역시킨 에이태킴스(ATACMS)보다 소형인 프리즘 미사일 2발을 탑재한다. 개발사인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프리즘 미사일은 에이태킴스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미사일로 사거리는 60∼650km이다. 크기는 에이태킴스보다는 작다. 포드 당 2발이 들어간다.
하이마스는 에이태킴스 한 발을 쏘지만 이 발사대는 2발을 발사할 수 있다. 관성항법과 GPS유도를 받는다. 탄두는 성형 파편탄이 들어있다. 프리즘 미사일은 전구 대공 방어체계, 미사일 발사대, 지휘통제소, 병력집결지, 고가치 표적을 타격하는 미사일이다.
미군은 프리즘 미사일 초도분을 인수했으며 양산과 초기작전운용능력 시험은 내년에 할 예정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