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이지스함에서 PCC-3 직격 미사일 시대 임박...컨테이너 발사대서 순항미사일 요격 성공

박희준 기자 입력 : 2024.05.21 10:52 ㅣ 수정 : 2024.05.21 16:22

연안전투함 컨테이너 발사대서 SM-6 발사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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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박희준 기자] 미 해군이 이지스 구축함의 컨테이너 발사대에서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어엇(PAC-3) MSE를 발사해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연안전투함(LCS)에 설치한 컨테이너 발사대에서 SM-6 함대공 미사일 발사 성공에 이은 것이다. 다량 양산되는 지대공 미사일을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해 대공 방어능력을 강화하려는 미 해군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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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PAC-3 MSE로 통합한 이지스구축함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록히드마틴]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M70 컨테이너 발사대(MK 70 PDS)에서 PAC-3 MSE를 발사해 비행 순항미사일과 교전을 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시험은 컨테이너 탑재형 PAC-3 MSE가 가상 이지스 체계(Virtualized Aegis Weapon System)를 이용해 실제 표적을 타격한 첫 번째 사례라고 록히드마틴은 설명했다.

 

록히드 마틴이 PAC-3 MSE미사일을 해군의 이지스함에서 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지스함의 SPY-1 레이더와 미사일의 데이터링크로 연결했다. 이를 위해 록히드마틴은 미사일 듀얼밴드 데이터링크를 SPY-1 레이더의 S밴드 주파수에 대응할 수 있게 개량했다. 이에 따라 SPY-1 레이더가 발견한 표적 데이터를 PAC-3 MSE가 받아 요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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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발사대에서 PAC-3 MSE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록히드마틴]

 

록히드마틴은 PAC-3 MSE를 최대 550발 규모로 양산하고 있는데 양산규모를 더 늘릴 예정이다. 록히드마틴은 2022년 아칸소수 캠던에 8만5000제곱피트 규모의 생산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PAC-3 MSE가 해군에까지 보급하는 것을 상정하고 생산량을 늘린다면 규모의 경제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지스 방공체계를 갖춘 미 해군의 구축함이 100척에 육박하는 만큼 규모의 경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이번 체계는 첨단의 기동성있는 위협요소들로부터 방어하는 검증된 통합 대공 미사일 방어(IAMD) 능력을 제공할 제공할 것이라고 록히드마틴 측은 밝혔다.

 

PAC-3 MSE미사일은  전술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극초음속미사일, 항공기 등을 직격해 파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앞서 미 해군의 LCS-28 서배나(Savannah) 함이 지난해 10일 SM-6 함대공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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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미사일 발사대(MK-70 PDS)를 싣고 있는 미 해군 연안전투함 '서배나'함. [사진=워쉽캠 엑스(옛 트위터)]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콘테이너 발사대는 한 개의 컨테이너에 SM-6 미사일 4발을 적재한다.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되는 MK-41 수직발사대(VLS) 구조를 갖춘 컨테이너에 SM-6를 4발 탑재한 것이다. 서배나 함은 이 발사기를 헬기 착륙장에 실어서 발사했다.

 

이로써 컨테이너를 실을 공간이 있는 해군 전투함이라면 지대공 미사일은 물론, 함대공 미사일들을 발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무엇보다 MK-41 수직발사대가 운용할 수 있는  미사일은 모두 발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 해군의 대공 방어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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