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5.20 09:23 ㅣ 수정 : 2024.05.20 09:23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증권은 은행주가 전고점에 근접하면서 숨고르기 양상에 들어갔지만 해외 투자설명회(IR) 성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기대감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전주 은행주는 0.5% 상승해 코스피(KOSPI) 하락률 0.1%에 비해서는 소폭 초과상승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전주 월요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 발표에도 큰 영향 없이 상승 출발한 은행주는 3월 고점을 목전에 두자 조정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며 “금융감독원의 뉴욕 IR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반등하면서 결국 주간 단위로는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과 금융사들의 뉴욕 IR은 글로벌 투자회사 임직원 240명을 비롯해 총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밸류업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외에도 공매도 정책 및 상법 개정과 같은 지배구조 부분, PF 이슈 등의 현안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결국 외국인들의 은행주 순매수 확대로 이어질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번 주 이후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매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밸류업은 은행주에 중장기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아직 0.40배로 글로벌 동종업계(Peer) 대비 낮으며 글로벌 금융주들도 모두 시장지수를 큰 폭 초과상승 중이라는 점에서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가질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은행주 비중확대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이번 주 은행주 선호 종목으로 하나금융지주(086790)와 BNK금융지주(138930)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