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40417500060

HD현대중공업, 스코틀랜드와 손잡고 유럽 해상풍력 시장 공략

글자확대 글자축소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4.17 10:23 ㅣ 수정 : 2024.04.17 10:23

세계 최고 수준 부유식 구조물 설계·제작 노하우 살려 유럽시장 확대 추진

image
(왼쪽부터) 에이드리언 길레스피 SE 대표, 최한내 HD현대중공업 상무, 소나 로비슨 스코틀랜드 부수석장관, 스튜어트 블랙 HIE 대표가 16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스코틀랜드 해상풍력 진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손잡고 유럽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중공업은 16일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한내 HD현대중공업 기획 및 풍력 사업 담당 상무, 소나 로비슨(Shona Robison) 스코틀랜드 부수석장관, 에이드리언 길레스피(Adrian Gillespie) SE 대표, 스튜어트 블랙(Stuart Black) HIE 대표, 스티븐 베이커(Stephen Baker)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대외직접투자 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참여기관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을 지원할 예정이다. 

 

SE와 HIE는 스코틀랜드 내 재정 지원 방안 모색, 잠재적 공급 기업 및 제조 시설, 투자자 등에 대한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보 방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상풍력 구조물은 거친 해양 환경을 고려한 설계와 제작이 필요해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이 풍부한 조선업체들이 강점이 있는 분야다. 

 

더욱이 조선소 내 특별한 구조 변경이나 설비 투자 없이 대형 구조물 제작에 바로 돌입할 수 있어 해상풍력 시장은 조선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로비슨 스코틀랜드 수석부장관은 “해상풍력에서 HD현대중공업과 같은 세계적 기업과의 협력은 스코틀랜드의 기후 목표 달성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해상풍력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제작 공급 인프라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구조물 설계와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은 2022년 63.3GW에서 2032년에는 477GW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영국은 해상풍력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로 북해 강한 바닷바람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부유식 단지 하이윈드 스코틀랜드를 건설했다.

 

영국 정부는 2021년 11GW였던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2030년까지 5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