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씨켐(112290)은 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3500원(11.90%) 오른 3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씨켐이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장 초반 11%대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와이씨켐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같은 시간 필옵틱스(161580)는 4550원(15.24%) 오른 3만4000원에 거래 중이며, HB테크놀러지(078150)도 305원(9.47%) 상승한 352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종목들 모두 유리 기판 관련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씨켐은 지난해 핵심 소재 3종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양산 준비 단계에 돌입해 올 하반기부터 소재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최근 엔비디아와 인텔, AMD 등 해외 기업뿐 아니라 SKC, 삼성전기 등 국내기업 유리기판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스튜디오미르, 무상증자 권리락에 '상한가'
스튜디오미르(408900)가 장 초반부터 무상증자 권리락 발생 효과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같은 시각 스튜디오미르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790원(29.88%) 오른 7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전일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며 신주배정기준일 1거래일 전인 이날 권리락이 발생했다.
무상증자는 시가총액이 변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 수를 늘리는 만큼, 권리락 발생일에 인위적으로 주가를 내린다. 이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나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발생한다.
■ KR모터스, M&A 소식에 주가 '고공행진'
KR모터스(000400)가 코스피시장에서 16%대까지 주가가 치솟고 있다. 같은 시각 KR모터스는 전장 대비 182원(16.29%) 오른 1299원에 거래되고 있다. KR모터스는 시간외매매에서도 급등했다.
최근 KR모터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배경에는 인수합병(M&A)이 언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년 전 코라오그룹에 인수된 이후, 다시 M&A 시장의 매물로 등장한 것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어서다.
공시에 따르면 KR모터스 대주주인 엘브이엠씨홀딩스(전 코라오그룹)는 회사 경영권 포함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위해 KB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KR모터스는 1979년 일본 스즈키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이륜차 제조를 시작한 업체다.
■ 구리가격 상승에 전선 관련주 일제히 급등…대원전선은 '상한가'
최근 구리 가격이 상승한 데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따른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선 관련주가 수혜를 받고 있다. 대원전선은 장 초반 '상한가' 대열에 올랐다. 같은 시각 대한전선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482원(29.88%) 오른 2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원전선우(006345)도 코스피시장에서 23.68% 올라 329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선 관련주로 꼽힌 또다른 종목인 가온전선(000500) 역시 21.25% 뛰고 있으며, 대한전선(001440)도 15.15% 오르고 있다. LS(006260)는 5.93% 상승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망이 진화하며 전선의 가격은 높아진 동시에 분산형 전원이 늘어나며 전선 수요도 증가하는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국내 전선업은 2000년대 중반의 중동 전력망 투자 사이클, 현재 글로벌과 내수 전력망 재구축 사이클에 힘입어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