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또 신고가…우리산업·우리산업홀딩스 13대 안팎 급등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4.01 10:47 ㅣ 수정 : 2024.04.01 10:47
(특징주) 한미반도체, 장 중 신고가… 6%대 강세 SK이터닉스 ‘인적분할’ 상장 이틀차에도 급등세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수출 긍정에 주가 '강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또 52주 신고가…한미반도체도 신고가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일 오전 10시 4분 기준 전장 대비 200원(0.24%) 오른 8만2600원에, SK하이닉스는 전장대비 3600원(1.97%) 상승한 18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9만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고, 삼성전자도 장 초반 8만33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미반도체(042700)는 6.58% 오른 14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4만6300원으로 역시 신고가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붐으로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SK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99% 증가한 5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상장사 컨센서스 증가율 1위로 꼽힌다.
■ 율호, 삼성전자와 슈퍼컴퓨터 핵심 부품 공급계약에 '강세'
율호가 삼성전자(072770)와 505억원 규모의 슈퍼컴퓨터 핵심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급등세다. 같은 시각 율호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60원(6.11%) 오른 2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율호는 이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SAIT)향 슈퍼컴 증설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56.07%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12월31일까지다.
이번 계약으로 율호는 슈퍼컴 구축에 필요한 컴퓨터서버용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핵심 부품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슈퍼컴퓨터는 정기적인 교체를 통해 성능을 고도화해야 한다.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GPU 등의 추가 증설이 필요하다.
■ 우리산업, 샤오미 전기차향 납품 소식에 13%대↑…우리산업홀딩스도 12%대 급등
우리산업(215360)과 최대주주 우리산업홀딩스(072470)가 샤오미에 대한 전기차 부품공급 소식에 13%대 급등 중이다. 같은 시각 우리산업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2260원(13.49%) 오른 1만9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산업은 최근 출시된 샤오미 전기차에 히터를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7일 선보인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은 출시 30분도 안 돼 주문량이 5만대가 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우리산업은 우리산업홀딩스 주식회사로부터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사업을 인적분할해 설립했다. 우리산업홀딩스는 12.53% 뛴 4445원을 나타내고 있다.
■ SK이터닉스 ‘인적분할’ 상장 이틀차에도 급등세
SK이터닉스(475150)가 SK디앤디(210980)로부터 인적 분할해 상장한 지난달 29일 상한가 마감에 이어, 이날도 18%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SK이터닉스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2380원(18.54%) 오른 1만5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디앤디는 3.85% 하락해 2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이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SK이터닉스에 대해 향후 이익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극도로 저평가돼 있다며 상장 후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이터닉스는 올해 연료전지, 내년에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급성장할 것"이라며 "SK가스와 함께 투자한 미국 텍사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발전 단지도 3분기 중 완공돼 전력 트레이딩을 시작하는 점도 기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로템, 폴란드 방산 수출 긍정에 '강세'
현대로템(064350)이 코스피시장에서 4%대 강세를 달리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로템은 전장 대비 1600원(4.35%) 오른 3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7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는 최근 현대로템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7.09% 늘어난 7330억원과 영업이익 12.31% 증가한 3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또 미래에셋증권은 폴란드와의 K2GF 공급계약을 언급하면서, 폴란드와 2차계약 체결 시 5년간 고성장을 전망했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방산부문에서 수익성 높은 K2 폴란드향 1차 계약의 진행률 매출 인식이 가속화되며 전사 수익성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K계열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양산사업, 창정비 사업 등을 수행하며 플랜트 부문은 제철설비와 완성차 생산설비, 스마트팩토리 설비 등을 납품하고 있어 방산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