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자사주 전량 소각' 부광약품·'HBM 장비 공급' 한미반도체…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3.25 10:18 ㅣ 수정 : 2024.03.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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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부광약품, 자사주 전량 소각 결정에 급등세

 

부광약품(003000)이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부광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900원(13.43%) 급등한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 장 마감 후 부광약품은 발행주식총수의 3.67%인 보통주 260만8378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보유 중인 자기주식의 전량으로, 약 508억원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이달 29일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진 취임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경영 방침으로 삼기 위한 다짐이자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실적 달성을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HBM 장비 납품에↑

 

한미반도체(042700)가 SK하이닉스(000660)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정 장비를 추가 납품한다는 소식에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한미반도체는 전장 대비 5900원(6.29%) 오른 9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2일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로부터 약 215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반도체 HBM 3세대 하이퍼 모델인 '듀얼 TC 본더 그리핀' 장비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듀얼 TC 본더 그리핀은 실리콘관통전극(TSV) 공법으로 제작된 반도체 칩을 웨이퍼에 부착·적층하는 장비다.

 

이를 통해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HBM용 듀얼 TC 본더 장비로만 누적 20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이번 계약에 앞서 한미반도체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1012억원과 860억원어치의 관련 장비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 '전고체·GM 합작' 삼성SDI, 6거래일째 상승

 

삼성SDI(006400)가 6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한 전고체 배터리 양산과 미국 GM(제너럴 모터스)과의 합작 계획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500원(3.49%) 뛴 48만9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는 이달 18일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가는 지난 18~22일 총 5거래일간 11.18% 상승했다.

 

앞서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지난 2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고체 전지 양산 계획 및 미국 GM과의 합작공장 계획을 공개했다. 최 대표는 "전고체 전지는 계획대로 2027년 양산을 추진하겠다"며 "GM과는 처음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때부터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으로 진행했고, 그 구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먼저 2027년 EV(전기차)용 전고체 전지를 양산할 예정이며, EV 수요 우려에도 배터리 점유율 상승 추세는 긍정적"이라며 "전 세계 이차전지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삼천당제약, 유럽 바이오시밀러 판매에 '上'

 

삼천당제약(000250)이 유럽 9개 국가에서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판매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삼천당제약은 전장보다 2만5600원(29.94%) 올라 상한가인 11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신고가 기록이다.

 

지난 22일 장 마감 후 삼천당제약은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SCD411'에 대한 유럽 9개국 독점 판매권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국가는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그리스 △아일랜드 △핀란드 등이다.

 

계약 상대방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에 대한 세부내용은 계약서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마일스톤은 일정 조건 충족시 수령하게 된다.

 

■ 신라젠,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주가 급락세

 

바이오기업 신라젠(215600)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은 전 거래일보다 740원(12.82%) 급락한 5030원에 거래 중이다.

 

신라젠은 지난 22일 장 마감 후 운영자금 등 총 1294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3450만주가 신규 발행될 예정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750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올해 7월 2일이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에 악재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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