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충분” <하이투자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해 오는 2027년 양산을 추진하고 있어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한 주가 상승이 충분하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높였다. 이는 기존 목표 50만원에서 20% 높인 것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폭발 위험이 낮아 흔히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를 포함한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기업은 CATL 등 중국 배터리 기업과 경쟁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미국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해 중국 기업의 시장 진출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대다수 국가에서 중국 기업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중국 기업은 판매가격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생산설비를 늘린 기업은 리스크가 커져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삼성SDI 미래는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가 1분기 매출액 5조1000억원, 영업이익 24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선스(실적 추정치)인 매출액 5조2000억원, 영업이익 2424억원에 부합하는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