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1.30 10:52 ㅣ 수정 : 2024.01.30 17:34
2023년 주당 배당금, 보통주 기준 1000원으로 결정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SDI가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5648억원, 영업이익 31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분기인 같은 해 3분기 대비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37.1% 감소한 것이다.
사업 부문 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전지(배터리) 부문 매출은 4조99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2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1% 감소했다.
특히 중대형 전지는 전분기와 동등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지는 전력용 판매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원소재 하락에 따른 단기 손익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소형 전지는 전동공구, 마이크로모빌리티(Micro-Mobility), IT 제품 등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장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4분기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66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5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 양산으로 매출이 지속 확대됐고, 반도체 소재는 시장 수요 회복과 신제품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했다. 편광필름은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한편 삼성SDI는 2023년 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기준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669억 원이다.
삼성SDI는 지난 2022년 1월 새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향후 3년간 기본 배당금을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10%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3년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대규모 시설투자로 적자를 기록, 기본배당만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