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토출구 2개로 더욱 빠른 냉난방이 가능한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을 선뵌다.

LG전자는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유럽 최대 공조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4’에 참가해 벽걸이 에어컨 ‘듀얼쿨(DUAL COOL)’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신제품은 집 안 어느 곳에 설치해도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 가구 같은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토출구가 하나인 기존 벽걸이 에어컨보다 더 빠르게 실내를 냉난방한다. 

LG전자가 20.9㎡의 룸에서 자체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33도(℃)의 실내 온도를 5도 낮출 때 기존 제품과 비교해 20% 이상 시간이 빨랐다. 또 12도의 실내 온도를 5도 올릴 때 시간이 6% 정도 줄었다.

LG전자는 에어컨 사용 고객들의 페인포인트(pain point: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 조사를 실시해 실내가 시원해졌을 때는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것을 불편해한다는 점을 파악했다. 

그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소프트 에어’ 기능을 새로 개발했다. 이 기능은 2개의 토출구 중 정면에서만 바람이 나와 몸에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하고 시원함은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개인의 선호에 따라 소프트 에어의 바람 온도와 풍량을 맞춤형으로 설정을 할 수 있어 실내 온도만 조절하던 기존 제품에 비해 더욱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탑재해 뛰어난 냉난방 성능은 물론 차별화된 에너지 효율이 강점이다. 

LG전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유럽의 에어컨 수요에 대응하면서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진행되는 전기화 및 친환경 트렌드에 적합한 듀얼쿨을 4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업계 최초 2개의 토출구로 맞춤형 바람을 제공하는 새로운 벽걸이 에어컨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냉난방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