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오른 지수는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2,54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16포인트(0.21%) 낮은 2,491.93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52억원과 226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조208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900원(1.24%) 뛴 7만36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하나금융지주(086790, 8.79%)와 KB금융(105560, 8.30%), 삼성물산(028260, 7.75%), 현대차(005380, 6.89%), 현대모비스(012330, 4.52%)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1.48%)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31%), LG화학(051910, 1.04%), 셀트리온(068270, 0.5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6%) 떨어진 798.73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한 지수는 이틀째 종가 79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13억원과 5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6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시총 상위 종목 중 엔켐(348370, 10.58%)과 에코프로비엠(247540, 6.79%), 에코프로(086520, 6.3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6.11%), 휴젤(145020, 5.26%)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196170, 7.63%)과 클래시스(214150, 4.71%), HLB(028300, 4.28%), 이오테크닉스(039030, 3.72%), 셀트리온제약(068760, 1.18%) 등은 내렸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대비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는 국면에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기대감에 대한 가치주에 대한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보험과 증권, 은행 등 금융 업종이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선 가치주 투자로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데 굳이 성장주 투자 리스크를 질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투자자의 눈은 성장주나 테마주보다는 가치주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크며, 대형주 중심 가치주 쏠림 현상도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원 하락한 1,33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6bp(1bp=0.01%포인트) 상승한 3.267%에, 10년물 금리는 0.6bp 떨어진 3.339%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