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 속 3거래일째 상승…2,500선 턱걸이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1.29 16:34 ㅣ 수정 : 2024.01.29 16:34

코스피, 22.09포인트(0.89%)↑…2,500.65
코스닥, 18.10포인트(2.16%)↓… 8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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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9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3거래일 연속 오른 지수는 이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2,50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09포인트(0.89%) 상승한 2,500.6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37포인트(0.50%) 높은 2,490.93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64억원과 222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732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0원(1.36%) 뛴 7만4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삼성물산(028260, 6.32%)과 기아(000270, 5.83%), 삼성SDI(006400, 5.13%), 현대차(005380, 4.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49%)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 3.37%)과 카카오(035720, 2.30%), NAVER(035420, 2.08%), LG에너지솔루션(373220, 0.92%), SK하이닉스(000660, 0.7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10포인트(2.16%) 떨어진 819.14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810선까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1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40억원과 21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선 엔켐(348370, 25.09%)과 셀트리온제약(068760, 0.76%), 펄어비스(263750, 0.30%) 등이 상승했다.

 

반면 LS머트리얼즈(417200, 9.22%)와 신성델타테크(065350, 7.82%), 에코프로비엠(247540, 6.97%), JYP Ent.(035900, 5.86%), 에스엠(041510, 5.33%) 등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슈보다는 수급 흐름에 따른 지수별 차별화가 발생했다”며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 및 기관 동반 순매수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이며 2,500선을 회복했으나,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에 이차전지와 엔터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 또는 소폭 둔화됐으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로 작용하지 못하면서 주중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며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 애플 실적 발표가 모두 예정돼 있어 해당 결과와 가이던스(기업 자체 전망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 하락한 1,33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4.1bp(1bp=0.01%포인트) 상승한 3.304%에, 10년물 금리는 5.0bp 오른 3.436%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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