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30일 개인과 외국인 순매도 속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하락한 지수는 하루 만에 종가 2,5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4포인트(0.07%) 내린 2,498.8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03포인트(0.92%) 높은 2,523.68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91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47억원과 13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0.13%) 떨어진 7만4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88%)와 현대모비스(012330, 1.98%), SK하이닉스(000660, 1.41%), 삼성물산(028260, 1.41%), POSCO홀딩스(005490, 1.3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 2.86%)와 기아(000270, 1.90%), 카카오(035720, 1.81%), 포스코퓨처엠(003670, 1.55%), 신한지주(055550, 1.3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8포인트(0.03%) 떨어진 819.14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종가 81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11억원과 3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3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선 HLB(028300, 10.62%)와 LS머트리얼즈(417200, 9.28%), 알테오젠(196170, 8.46%), 이오테크닉스(039030, 5.14%), 엔켐(348370, 2.24%) 등이 올랐다.
반면 신성델타테크(065350, 6.42%)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5.79%), 에코프로비엠(247540, 3.08%), 에코프로(086520, 1.73%), 동진쎄미켐(005290, 1.35%) 등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강세에도 코스피는 2,500선 부근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보험과 증권, 철강, 유통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및 업종의 강세가 연장됐다”며 “특별한 매크로(거시경제) 모멘텀(상승 여력)이 부족한 가운데, 저PBR 종목 찾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저PBR 종목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이나 현금 흐름 등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책에 적극적인 기업에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3원 하락한 1,32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6bp(1bp=0.01%포인트) 내린 3.268%에, 10년물 금리는 8.6bp 떨어진 3.350%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