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0선 상승 전환…삼성전자 1%대 강세 움직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510선까지 회복했다.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시장 변동성이 예상되면서 주가는 다소 엇갈리는 상황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8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19.04포인트(0.76%) 오른 2,516.1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16포인트(0.21%) 낮은 2,491.93으로 출발해 상승 전환한 뒤 2,500선을 넘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14억원과 72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3302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2%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61%와 2.23%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배제하면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은행주 급락, 알파벳의 주가 하락, 민간 고용 지표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69% 하락했고 AMD는 2.54% 빠졌다. 테슬라도 2.24% 떨어졌다. 애플과 메타 역시 각각 1.94%와 2.48% 밀렸다. 알파벳은 분기 순익·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광고 매출이 예상을 밑돌아 7.50% 급락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며 "FOMC 이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하며 주가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경기선행지표의 하락 전환과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 전망을 근거로 삼성전자 투자에 대한 보수적 접근을 권고하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권고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38% 뛴 7만37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82% 빠진 13만3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1% 밀린 3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86%)와 셀트리온(3.06%), NAVER(0.40%), LG화학(2.76%), 삼성SDI(1.34%), 카카오(1.14%), 포스코퓨처엠(3.75%) 등은 내리막길이다.
반면 삼성전자우(1.36%)와 현대차(4.83%), 기아(1.17%), POSCO홀딩스(0.35%)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1%포인트(1.41%) 내린 807.3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8포인트(0.37%) 낮은 796.26으로 출발해 상승 전환하지 못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은 78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아직 변동이 없다. 개인은 84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47%)과 레인보우로보틱스(1.11%), 신성델타테크(1.90%)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HPSP(0.89%)와 리노공업(0.75%), 펄어비스(1.53%), 동진쎄미켐(1.94%), 에스엠(2.88%, 에코프로(0.20%), HLB(3.54%), 셀트리온제약(3.04%), 알테오젠(6.08%), 카카오게임즈(1.43%) 등은 내림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335.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