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전기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중대형 배터리 사업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3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내렸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매수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배터리 산업의 전방산업인 전기차 산업이 정체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미, 유럽 지역에서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배터리 기업의 중대형 배터리 매출은 좀처럼 확대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LG에너지솔루션의 주력 고객사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중대형 배터리 매출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중대형 배터리 부문에서 매출 5조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해 3분기 중대형 배터리 부문 매출 5조3340억원에서 6.1% 하락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중대형 배터리 부문이 1분기 매출 4조18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