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30선서 하락세 그리기…삼성전자, 개미 손타며 '강보합'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1.12 10:44 ㅣ 수정 : 2024.01.12 10:44

코스피, 0.36% 하락 중...외국인 1673억원·기관 103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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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2,530선까지 내려왔다. 코스피는 8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특히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고, 전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3.5%로 또 다시 동결하는 등의 이슈에 상단폭이 제한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과도 같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18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9.17포인트(0.36%)  내린 2,531.1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2포인트(0.15%) 낮은 2,536.55로 출발해 여전히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3억원과 10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812억원을 사들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4%와 0.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0.07%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전 공개된 12월 CPI를 소화하며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하고자 했다.

 

종목에서 애플은 연초 후 2% 이상 밀리며 장중 한때 마이크로소프트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은 이날 0.32%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2.87% 빠졌고, AMD도 0.59% 내려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49% 올랐고 넷플릭스는 2.91% 뛰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CPI가 예상보다 높게 집계됐으나, 주가에 미치는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한동안 우상향 곡선을 그리자 대탈출을 노렸던 개미들이 새해 들어 다시 삼성전자를 사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부터 전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3004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 상승을 도왔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41% 뛴 7만3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88% 밀린 13만4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84% 빠진 4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7%)와 현대차(0.48%), 기아(1.34%), 카카오(0.82%), POSCO홀딩스(1.33%), 삼성SDI(1.92%), 포스코퓨처엠(3.26%), 카카오뱅크(2.53%), LG화학(1.52%), 셀트리온(0.73%)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이다.

 

반면 삼성전자우(0.67%)와 삼성물산(0.33%), KB금융(0.20%), 에코프로머티(0.22%)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3%포인트(0.39%) 내린 870.3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84포인트(0.44%) 낮은 878.69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2억원과 88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94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80%)과 에코프로(2.31%), 엘앤에프(4.75%), HLB(1.27%), JYP Ent.(1.59%), 펄어비스(2.89%), 카카오게임즈(0.18%), 에스엠(3.67%) 등은 내림세다. 

 

반면 알테오젠(1.17%)과 셀트리온제약(2.77%), HPSP(0.71%), 레인보우로보틱스(1.03%), 리노공업(0.49%), 솔브레인(1.36%) 등은 오르는 중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난한 CPI 결과로 인한 우호적 매크로 환경 속 7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이 기대되는 가운데, 개별 이슈에 종목 장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예상치 상회한 미국 CPI 실망감과 대만 총통 선거 앞둔 경계감에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를 보이며 하락 흐름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13.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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