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1.09 09:50 ㅣ 수정 : 2024.01.09 09:50
코스피, 0.70% 하락 중...개인 577억원·외국인 458억원 순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강세 효과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580선에 머물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8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18.00포인트(0.70%) 오른 2,585.8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49포인트(1.19%) 높은 2,598.31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7억원과 458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010억원을 사들였다.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 1.41%와 2.20%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앞두고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기업 실적과 주요 지표 발표, 기술주들의 수급 여부,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보잉은 최근 이륙 직후 여객기 동체에 구멍난 737 맥스9 기종의 운항 금지 소식에 8.03%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중국용 반도체 칩 대량생산 소식에 6.43% 올라섰고, 애플은 비전프로 출시 소식에 2.42% 뛰었다. AMD도 5.48% 급등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애플 등 기술주 강세로 나스닥지수가 강세를 시현하는 등 빅테크 기업 주가가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8만전자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여전히 상향 추세로, 올 들어서만 삼성증권·메리츠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이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26% 뛴 7만67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40% 상승한 13만7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60% 오른 4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40%)와 POSCO홀딩스(0.43%), 삼성SDI(0.80%), 셀트리온(1.94%), 포스코퓨처엠(1.21%), 삼성전자우(0.16%), 현대차(0.32%), NAVER(2.65%), LG화학(0.73%), 카카오(2.27%) 등 대부분이 오르막길이다.
반면 에코프로머티(0.23%)와 HMM(2.66%)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0%포인트(1.16%) 오른 889.5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76포인트(0.77%) 높은 886.10로 출발한 뒤 큰 변동폭은 없으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5억원과 57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1.41%)와 엘앤에프(2.50%), HLB(3.54%), 알테오젠(3.67%), 셀트리온제약(1.16%), 위메이드(4.27%), HPSP(1.90%), 리노공업(3.63%), 펄어비스(1.60%), 에스엠(1.82%), 카카오게임즈(2.12%)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반면 JYP Ent.(1.06%)와 레인보우로보틱스(0.06%), LS머트리올즈(5.42%) 등은 내려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00%로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최근 4거래일 하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 속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유가 급락 등 미국 증시 강세 효과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이 내린 1,312.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