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5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 연속 떨어지며 지난달 19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종가 2,57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94포인트(0.35%) 내린 2,578.0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13포인트(0.01%) 낮은 2,586.89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98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763억원과 47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종가는 전일과 같은 7만66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퓨처엠(003670, 3.78%)과 POSCO홀딩스(005490, 2.24%), SK하이닉스(000660, 0.81%), LG화학(051910, 0.31%), HMM(011200, 0.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035720, 2.45%)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82%), 셀트리온(068270, 1.61%), 삼성물산(028260, 1.57%), 현대차(005380, 1.4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0포인트(1.39%) 오른 878.33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27억원과 13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12.90%)과 에스엠(041510, 4.11%), HLB(028300, 3.59%), 에코프로(068520, 3.4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68%) 등이 올랐다.
반면 리노공업(058470, 3.09%)과 HPSP(403870, 2.43%), 동진쎄미켐(005290, 2.02%), 휴젤(145020, 1.55%), 셀트리온제약(068760, 1.06%) 등은 내렸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지난달 실업률 발표 앞두고 경계감이 나타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코스닥은 계열사 에코프로머티(450080)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기대감과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에 에코프로그룹이 지수 오름세를 견인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은 소위 ‘패낳괴’(패시브가 낳은 괴물의 준말)의 연장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다음 주 증시 향방은 오늘 밤 발표 예정인 미국 지난달 실업률이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4원 상승한 1,315.4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5.6bp(1bp=0.01%포인트) 오른 3.283%에, 10년물 금리는 5.6bp 뛴 3.344%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