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올해 첫 거래일을 맞은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2,640선에서 숨고르기하는 모습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3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7.98포인트(0.30%) 내린 2,647.3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81포인트(0.37%) 낮은 2,645.47에 출발해 하락세를 향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1억원과 662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588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5%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 0.28%와 0.56%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하며 2023년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연내 최고치(4,796.56) 탈환에는 실패했으나, S&P500지수는 2023년 한 해 24.2% 오르며 강세장을 보였다. 같은 기간 다우와 나스닥도 각각 13.7%와 43.4% 상승했다.
종목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0.20% 올랐다. 하지만 인텔과 퀄컴은 각각 0.28%,와 0.84% 내려갔다. 메타플랫폼스도 1.22% 밀렸다. 아마존과 테슬라도 각각 0.94%와 1.86% 떨어졌고 애플은 0.54%,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0.39% 빠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며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주가는 빠졌다. 특히 기술주의 강세로 나스닥지수가 2023년에 43% 상승하면서 상승폭에 대한 부담도 존재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원가 효율화가 실적에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제시했다. 전장 종가는 7만8500원으로, 실적 개선 가시성 회복에 기반한 신규 주주환원 정책도 예상된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25% 빠진 7만83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14% 하락한 14만1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47% 밀린 4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37%)와 삼성전자우(0.16%), 셀트리온(9.43%), 카카오(1.47%), 에코프로머티(4.72%) 등은 오르막길이다.
반면 POSCO홀딩스(1.40%), 삼성SDI(1.17%), LG화학(1.80%), 기아(1.90%), 현대차(1.77%), 포스코퓨처엠(0.28%)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포인트(0.30%) 오른 869.1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9포인트(0.06%) 낮은 860.42에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3억원과 25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9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04%)과 에코프로(0.93%), JYP Ent.(0.39%), HPSP(2.28%), 카카오게임즈(1.16%), 레인보우로보틱스(0.97%), 알테오젠(7.72%)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엘앤에프(2.21%)와 셀트리온제약(16.70%), 리노공업(4.44%), 에스엠(1.19%)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2024년 첫 거래일로 10시 개장 후 외국인, 기관 차익실현 매물 출회 속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원 오른 1,293.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