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80선 후퇴…삼성전자 7만원 후반대서 '약보합'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1.04 11:11 ㅣ 수정 : 2024.01.04 11:11

코스피, 0.88% 하락 중...외국인 26억원·기관 3205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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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밀려 2,580선에서 머물러 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증시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확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위축된 데 따른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22.97포인트(0.88%) 내린 2,584.3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87포인트(0.57%) 낮은 2,592.44로 출발해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억원과 3205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3177억원을 사들였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6%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 0.80%와 1.18%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들의 방향성과 12월 FOMC 의사록, 연준 당국자 발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애플은 전일 바클레이스 투자의견 하향 이후 3%대 급락한 애플은 이날도 0.75% 밀렸다. 4분기 인도량이 중국 BYD에 못 미쳤던 테슬라는 4.01% 내려왔다. 엔비디아와 인텔, AMD, 퀄컴 등 대표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1~2%대 빠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며 "다소 매파적인 FOMC 의사록이 공개된 가운데, 연준 위원들은 당분간 금리를 현재의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을 제안했고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메모리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고 있고 고객사와 공급사 모두 재고가 줄면서 출하량이 증가해 매 분기 실적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5.3% 상향 조정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52% 빠진 7만66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07% 하락한 13만6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6% 밀린 4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92%)와 현대차(2.06%), POSCO홀딩스(0.95%), 기아(1.60%), 셀트리온(6.48%), 삼성SDI(0.90%), 포스코퓨처엠(1.66%), 카카오(0.18%)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이다. 

 

반면 NAVER(0.23%)와 LG화학(0.31%), HMM(4.67%), 에코프로머티(0.49%) 등은 올라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1.20%) 내린 861.0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22포인트(0.71%) 낮은 865.35로 출발해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3억원과 35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99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55%)과 에코프로(065%), JYP Ent.(0.70%), HPSP(0.12%), 엘앤에프(2.47%), LS머트리얼즈(1.82%) 등은 오름세다.

 

반면 카카오게임즈(1.17%)와 레인보우로보틱스(1.68%), 알테오젠(0.77%), 리노공업(1.87%), 에스엠(1.33%), 펄어비스(3.30%) 등은 내림세를 향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오른 1,310.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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