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9일 기관과 개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이틀째 종가 2,560선을 지켜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58포인트(0.26%) 내린 2,561.2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0.49포인트(1.19%) 높은 2,598.31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6억원과 8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800원(2.35%) 떨어진 7만47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035720, 2.62%)와 에코프로머티(450080, 2.08%), NAVER(035420, 1.32%), SK하이닉스(000660, 1.03%), 신한지주(055550, 0.81%) 등이 상승했다.
반면 POSCO홀딩스(005490, 1.92%)와 LG화학(051910, 1.57%), 삼성전자우(005935, 1.29%), LG전자(066570, 1.11%), 삼성SDI(006400, 0.9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0포인트(0.60%) 오른 884.64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해 9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88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5억원과 12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9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112040, 8.01%)와 알테오젠(196170, 6.53%), 카카오게임즈(293490, 2.50%), HLB(028300, 1.88%), 에스엠(041510, 1.82%) 등이 올랐다.
반면 LS머트리얼즈(417200, 10.21%)와 에코프로비엠(247540, 3.65%), 솔브레인(357780, 2.98%), 동진쎄미켐(005290, 2.65%), JYP Ent.(035900, 1.15%) 등은 내렸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호조와 삼성전자 실적 부진 속 오늘 국내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오늘도 코스피 매도 주체는 기관이었으며, 코스닥은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CES(전자제품박람회) 2024를 앞두고 관련 기업들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다”며 “이번 주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오늘 밤 CES 2024 개최 후 재료 소멸이 인식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하락한 1,315.7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4.2bp(1bp=0.01%포인트) 내린 3.255%에, 10년물 금리는 2.1bp 떨어진 3.323%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