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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 상징으로 자리잡은 LG ‘의인상’…기업 사회적 책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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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2.26 13:59 ㅣ 수정 : 2024.08.26 14:33

박원숙씨, 복지시설 급식 지원·발달장애 가정 상담등 봉사활동에 적극
이상현·이수연 父子, 묻지마 폭행 당하던 여성 구하고 범인 검거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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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G]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가 올해도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실천한 시민들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지금까지 수상자 가운데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LG 의인상은 우리 사회의 선한 영향력을 대표하는 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26일 LG에 따르면 LG복지재단은 최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오랜 기간 꾸준히 봉사에 매진한 박원숙(61)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박원숙씨는 1995년부터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장애인·노인 복지시설 급식지원, 독거노인 목욕봉사, 장애인 가정 방문봉사, 장애아동 상담·체육지도 등 지속적으로 여러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역 발달장애 가정들을 직접 방문해 요리, 청소, 병원 이동봉사 등 필요한 일들을 맞춤 지원하거나 주변 장애인 관련 기관에서 더욱 세심한 봉사 지원을 필요로 할 때 박씨에게 도움을 구하기도 한다. 

 

박씨는 “아픈 아이들을 양육하며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시기에 우연히 하게 된 독거노인 봉사활동에서 큰 기쁨을 느끼고 하나씩 더하다 보니 어느덧 30년 가까이 됐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면서 저도 행복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던 여성을 구출하고 범인 검거를 도운 이상현(60), 이수연(24)씨 부자(父子)도 LG 의인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자는 지난 11월 1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서 차로 이동하던 중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에 노출된 30대 여성을 발견했다. 

 

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넘어뜨린 후 목을 조르며 주사기를 찌르고 있는 범인을 목격한 두 사람은 즉시 차를 멈춘 후 현장으로 달려갔다. 

 

몸싸움 과정에서 아들인 이수연씨는 범인이 휘두른 칼에 왼쪽 얼굴이 베어 큰 상처가 나기도 했으나 계속해서 범인을 계속 뒤쫓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범인을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당시 범인을 놓치면 다시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생각에 피를 흘리고 있다는 사실도 잊고 아버지와 같이 끝까지 쫓아갔다는 게 이수현씨의 설명이다.

 

LG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오랜 기간 봉사를 이어오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자 위험을 무릅쓴 시민들의 따뜻한 헌신이 우리 사회에 더욱 널리 퍼지길 바라는 뜻에서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말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을 반영해 제정됐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는 물론, 의로운 행동과 남다른 선행으로사회정의 실현에 이바지한 시민들을 찾아내 포상합니다.사회의 귀감으로 널리 알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취지다. 

 

2018년 구광모 ㈜LG 대표이사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와 선행에 힘쓴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넓혔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220명에 달하며 의인 6명 중 1명은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시 기부해 선한 영향력 전파를 실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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