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유상증자에도 상반기 수준 유지”<삼성證>

임성지 기자 입력 : 2024.12.27 10:05 ㅣ 수정 : 2024.12.27 10:05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맥쿼리인프라 홈페이지]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맥쿼리인프라가 유상증자에도 상반기와 같은 주당 380원의 분배금 발표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26일 ‘하반기 배당 발표: 유상증자에도 상반기 수준 유지’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6개월 목표 주가는 15300원으로 상향됐다.

 

이 연구원은 “10월 말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고, 10%의 주식 수 증가에도 불구 견조한 배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자로 마련한 자금 중 4230억원은 하남 데이터센터 매입애 2137억원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에 투입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리츠 업계에 1조원대 유상증자 영향으로 맥쿼리인프라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전통적인 투자 주체인 보험사들이 연말 재무 비율을 맞추기 위해 매도한 영향도 가세했다”며 “그러나 본질적 이유는 2024년 상반기 배당이 전년 대비 5원 하락했기 때문으로 큰 하락 폭은아니었지만 2016년부터 꾸준히 배당이 상승해 왔기에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배당이 소폭 하락한 이유는 비엔씨티(부산 신항만)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2024년 초, 비엔씨티의 실적 침체를 고려해 후순위채권의 약정 이자율을 기존의 12%(고정금리)에서 6~12%로 변경됐으며, 비엔씨티는 코로나19 특수를 누렸으나 이후 경쟁 항만이 개소하며 지정학적 리스크로 단기에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비엔씨티의 이자율을 6%로 적용하고 타 자산들의 배당 수익 증가까지 고려 시 DPS는 기존 추정치 대비 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4년 최종 배당은 이를 반영한 수준. 비엔씨티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선순위 대출 상환이 시작되는 2030년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편입한 자산들의 완전한 가동 및 수익 창출까지 1~2년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되며 데이터센터는 추가 공사로 매년 20%씩 가동률이 상승하기 시작해 2026년 100% 도달 예상한다”며 “동북간선도로는 착공 초기로 향후 5년의 공사 기간에 투자금이 분산 투입됐으며, 그럼에도 주요 유로도로의 통행량은 코로나19 이후 연간 20% 내외의 성장률을 보이며 천안논산고속도로, 신공항하이웨이 등은 자산단에서 각각 3000억원, 1000억원의 유보 현금이 축적된 상태라 든든한 배당 재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업계 유상증자 이슈가 일단락되고 비엔씨티 타격에도 주당 760원의 배당 지급 체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각 유지되고 있으며, 10월 발표된 ‘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에서 공모 인프라 펀드의 차입 한도를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대(자본금의 30%→ 100%)함으로써 잦은 유상증자의 리스크를 줄이고,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변화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