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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미래 헬스케어 비전 담은 ‘퀀텀’ 내놔 로봇 안마의자 시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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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2.14 16:24 ㅣ 수정 : 2023.12.14 18:20

바디프랜드, 최근 5년간 R&D에 1000억원 투자해 기술초격차 유지
미래 헬스케어 로봇 첨단기술 접목한 초(超)프리미엄 안마의자 '퀀텀' 선봬
퀀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서 2021·2022년 연속 혁신상 거머줘
기기 한 대에 3000개 넘는 첨단 부품 담아...헬스케어 프로그랙 49개로 국내 최다
바디프랜드, 올해 퀀텀 외에 메디컬팬텀·다빈치·팔콘 등 6개 신제품 출시
팔콘 연말 매출액 300억원으로 책정...출시 4개월만에 450억원 달성
바디프랜드, 국내 로봇 안마의자 시장점유율 내년에 60%까지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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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는 14일 도곡타워 본사에서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 ‘퀀텀(QUANTUM)’을 공개했다. [사진 =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안마의자 시장이 '레드오션'에 접어든 가운데 바디프랜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늘려 업계를 이끌고 있다. 

 

R&D 비용으로 최근 5년간 1000억원 이상을 쓴 바디프랜드는 올해 다양한 신제품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올해가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바디프랜드는 미래 헬스케어 로봇 비전을 담은 '초(超)프리미엄 안마의자' 신제품을 내놔 첨단기술력을 앞세운 안마의자 명가(名家)의 위상을 뽐내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14일 강남구 도곡타워 본사에서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 ‘퀀텀(QUANTUM)’을 공개했다.  퀀텀은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해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에서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혁신상을 거머쥔 제품으로,국내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퀀텀은 ‘헬스케어 로봇’으로 안마의자 기준을 새롭게 정립했다는 점에서 바디프랜드의 제품 첨단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부회장은 “바디프랜드는 끊임없는 R&D를 위해 오랜 기간 투자를 과감하게 진행해왔다"며 "최근 5년간 10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해 타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브랜드에 걸맞은 최고 제품만을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지성규 부회장은 “바디프랜드의 미래 헬스케어 로봇 비전이 담긴 퀀텀을 출시해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 세상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퀀텀 페이스리프트 제품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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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부회장이 14일 도곡타워 본사에서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 ‘퀀텀(QUANTUM)’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뉴스투데이]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퀀텀은 다양한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동작을 펼쳐 헬스케어 기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퀀텀은 회사 아이덴티티로 삼고 있는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를 앞세워 미래 헬스케어 로봇의 비전을 담았다.  이를 통해 다른 회사 제품과 차별화를 이루고 건강, 휴식, 안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 특화된 새로운 마사지 경험을 선사한다.

 

퀀텀은 기기 한 대에 3000개 이상의 하이테크 부품이 탑재됐다. 또한 퀀텀은 바디프랜드의 메디컬 R&D 기술이 집약된 △로봇모드 △건강모드 △자동모드 △척추라인 등 헬스케어 프로그램이 국내 최다인 49개를 갖춰 타사와의 차별화를 극대화했다.

 

또한 마사지볼은 자사만의 고유한 마사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XD-Pro 온열 입체 모듈을 설치해 마치 사람이 마사지를 하는 듯한 정교함을 느끼게 한다.

 

이 밖에 본체 좌우에 탑재된 퀵버튼 리모컨과 10인치 고해상도 Full HD(고화질) 일체영 태블릿 등을 설치해 기기 성능과 조작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바디프랜드는 초프리미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명품 브랜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퀀텀에는 풍부하고 생생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스피커가 옵션으로 탑재된다.

 

뱅앤올룹슨 스피커는 외부 소리를 적절히 차단해 가장 쾌적하고 편안한 사운드를 제공해 휴식과 회복의 몰입감을 한층 향상시킨다. 또한 마사지를 받지 않을 때 오디오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 R&D센터 최고기술책임자(CTO) 센터장은 “안마의자 핵심 기능인 마사지 모듈과 액츄에이터(작동기)를 인체 무게와 비슷한 물체를 앉혀 1500시간 연속 테스트를 했다"며 "그만큼 완벽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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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호 바디프랜드 전무가 14일 오전 도곡타워 본사 1층에서 열린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 ’퀀텀‘ 신제품 출시 발표회’에 참석해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투데이]

 

바디프랜드는 이날 공개한 퀀텀을 포함해 △허리 디스크(추간판탈출증)에 효과적인 의료기기 ‘메디컬팬텀’, △체성분 분석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다빈치’,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가 접목된 ‘팔콘’ 등 올해 6개 신제품을 출시했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올해 가전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이들 6개 신제품은 잇따라 흥행했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부문장·전무는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은 4월부터 지금까지 약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단일 제품 기준으로 신제품을 발표한 후 그 해 이 정도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송승호 전무는 “체성분 측정 다빈치는 가격이 비싸지만 현재까지 매출액이 약 200억원에 이르고 연간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400억원이 넘는다”며 “로봇 대중화를 목표로 출시한 팔콘은 연말까지 300억을 목표로 했는데 출시된 지 3~4개월 만에 450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퀀텀이 초프리미엄 라인업(제품군)이고 가격대가 비싸 단기간에 매출 급성장을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송 전무는 “바디프랜드 스테디셀러인 럭셔리 라인 '파라오'는 출시 첫 해 회사 전체 매출의 3%를 차지했고, 이듬해 8%, 3년 차에 20%까지 늘어나는 등 지난 9년간 최상위 제품"이라며 "퀀텀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 출시 직후 폭발적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2024년 매출액이 약 3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이날 공개한 퀀텀과 앞으로 출시할 퀀텀 패밀리 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 라인업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로봇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마의자는 가격이 비싸고 바디프랜드는 프리미엄 라인업을 추구하다 보니 온라인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았다. 

 

이를 보완해 고객이 부담 없이 구매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팔콘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놨는데 고객 반응이 뜨거워 온라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내년 온라인 시장에서의 바디프랜드 목표 점유율은 50~60%다. 

 

이를 뒷받침하듯 바디프랜드는 전체 안마의자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경쟁업체 텃밭인 침상형 온열기 시장에서도 바디프랜드는 성장곡선을 그린다.

 

송 전무는 “바디프랜드는 국내 전신 안마기기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63%였는데 올해는 66%를 예상한다”며 “대표적인 경쟁사 제품인 침상형 온열기 시장까지 한꺼번에 계산하면 지난해 34%에서 올해 약 37%까지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디프랜드는 앞으로도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를 앞세워 헬스케어 로봇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송 전무는 “최근 10·11월 기준 판매 제품 10대 가운데 3대가 헬스케어 로봇이며 내년에는 7만 대 정도를 헬스케어 로봇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안마의자 시장이 일반 제품과 바디프랜드 로봇 워킹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헬스케어 로봇’으로 양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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