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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모멘텀 작용하며 반등 전망…삼성전자 실적 주목"<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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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0.11 09:12 ㅣ 수정 : 2023.10.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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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1일 국내 증시가 이스라엘 전쟁 경계심리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완화적 발언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스닥의 경우 최근 연이은 주가 변동성 확대로 인해 이차전지 등 주요 테마주들의 신용 반대매매, 포지션 청산 물량으로 수급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2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기도 했다”며 “그러나 어제 LG전자(066570)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시사하듯이, 낮아진 실적 기대치가 되려 코스피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삼성전자(005930)의 잠정 실적도 중요할 것”이라며 “수출이나 메모리 가격 지표상으로 살아나는 업황 회복 정도와 반도체주들의 주가 모멘텀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삼성전자 실적 결과로 반도체 포함 코스피의 전반적인 주가, 외국인 수급 방향성 등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관련 이벤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스피는 2,400선을 중심으로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시장 분위기는 상승 추세 복귀에 대한 자신감 회복이 지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긴축 정책에 종속돼 조정을 겪었던 주식시장 하단은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 발언 수위가 덜 매파적으로 변해간다는 점을 보듯, 12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긴축 의지가 9월 FOMC에 비해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이 수면 위로 떠오르거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관점으로 볼 때 이란과 사우디 등 메이저 중동 국가, 미국 등 주요 서방국가들의 참전 및 대리전 양상을 띠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확률은 낮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이번 중동 분쟁의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며 기존대로 CPI 결과, 금리 변화, 3분기 실적시즌을 소화해 나가면서 주가 복원력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전제로 증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1% 넘는 상승하기도 했으나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심리 속 이차전지와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테마주들의 동반 약세 여파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코스닥 중심으로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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