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6일 국내 증시가 다음주 한글날 휴장을 앞두고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증시의 낙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간밤 발표될 미 고용보고서 결과와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6거래일 만에 개장하는 중국 증시 약세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어제 추가 하락으로 인한 반대매매와 연말까지는 고금리로 인한 성장주 불리, 양도세 회피 이슈기 지속되며 테마 및 개인 수급이 지수 상승 동력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지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태임과 동시에 9월말 이후 20조원을 돌파했던 신용잔고 역시 낮아지며 수급 부담이 내려간 점은 대형주, 특히 반도체주에 더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11일 삼성전자(005930) 잠정실적에서 반도체 업황 저점 확인 이후 외국인 매수세 추가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다음주 중국 국경절 연휴 판매 데이터 및 뉴스 플로우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중단 및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9월 상승폭을 반납한 중국 소비 관련 면세점과 카지노, 화장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증시 조정 요인은 타이트한 고용 지속 및 소매판매 서프라이즈로 인한 미국 경기 재가속, 정부 셧다운 우려 때문에 장기금리가 급등했지만 최근 채권 매도세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일 코스닥은 1.5%대까지 상승했으나 이차전지주 상승폭 반납과 두산로보틱스(454910) 상장, 로봇 관련주 변동성 확대에 하락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2만6000원) 대비 97.69% 뛰며 공모가 대비 400% 상승이라는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으나 시총 3조3000억원 상회하며 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총 2조7000억원)를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제 모멘텀 소멸로 인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뉴로메카(348340) △에스피지(058610) △로보티즈(108490) 등은 급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유가 및 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급락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현선물 매도, 개인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 반대매매 추정 물량 출회 지속되며 하락 전환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