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낙폭 과대 인식 속 반등…투자심리 회복 가능성"<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0.05 09:41 ㅣ 수정 : 2023.10.05 09:41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5일 국내 증시가 간밤 미국 증시 강세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급락 과도 인식 속 유가와 금리 급등세 진정, 역외 원·달러 환율 하락, 테슬라·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성장주를 중심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9월 중 상당기간 가격 조정을 맞은 후에도 어제 2%대 급락했던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상 매수 유인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영향에 어제 아시아 증시에서 4.8%대를 상회했던 미 10년물 금리는 4.7%대로 내려오는 등 금리 급등세는 다소 진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브텍사스산원유(WTI) 유가(-5.4%) 또한 수요 부진 전망을 반영하면서 84달러대로 레벨다운 됐다는 점이 미국 증시의 반등을 끌어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고금리 장기화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 시장금리와 신용 스프레드, 주가, 달러화 가치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한 골드만삭스의 금융여건지수도 지금 금융시장 환경이 타이트함을 가리키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무엇보다 타이트한 금융 환경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상승 궤도로 다시 올라타기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시그널 등장이 베스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극적인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냉각된 투자심리 역시 좀처럼 해빙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과도하게 위축된 투자심리가 반등의 초석을 마련해 주었다는 과거의 사례를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중 발생한 호재성 재료(셧다운 우려 완화, 수출 호조 등)에도 미국 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 악재성 매크로 변수로 인해 급락 마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