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D램 ‘맑음’·낸드 ‘먹구름’”<키움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9.19 10:32 ㅣ 수정 : 2023.09.19 10:32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 확대 영향으로 D램 부문 흑자전환 예상
스토리지 시장 수요 부진 영향으로 낸드 대규모 영업적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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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K하이닉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하이닉스는 3분기 DRAM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효과로 영업흑자 전환 성공하는 반면 NAND의 대규모 영업적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SK하이닉스-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 상승 전환’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내며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7조9000억원과 영업적자 1조6000억원으로 키움증권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측된다. 

 

키움증권은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 확대 영향으로 D램 부문이 흑자전환하는 반면 storage(스토리지) 시장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는 낸드의 대규모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D램 출하량 증가율은 직전 분기 대비 1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평균 가격은 은 HBM 등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효과가 반영돼 직전 분기 대비 7%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며 3개 분기 만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낸드의 출하량 증가율은 예상보다 부진해 직전 분기보다 3%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평균 가격은 단품 매출 비중 축소 등의 제품 mix 변화 효과가 반영돼 직전 분기 대비 1% 수준 하락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가 4분기에는 매출액 8조6000억원과 영업적자 9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공급 업체들의 대규모 감산 이후 최근 들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고객들의 구매 스탠스에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DDR4의 유통재고가 올 연말·연초 정상 수준에 가까워지기 시작해 4분기 D램의 고정가격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낸드 역시 아이폰15 등 모바일 제품의 판매 회복에 힘입어 일부 제품 중심의 가격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4분기 D램 부문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낸드도 영업적자 폭이 축소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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