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7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2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오른 가운데, 전일에 이어 이틀째 종가 2,460선에 머물렀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09%) 오른 2,465.0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98포인트(0.61%) 낮은 2,447.99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1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98억원과 26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0.29%) 떨어진 6만8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1.90%)과 기아(0.62%), 삼성전자우(0.55%), 카카오(0.46%), 포스코홀딩스(0.38%)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2.31%)과 삼성SDI(1.92%), LG화학(1.68%), KB금융(0.72%), 현대모비스(0.6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20포인트(1.59%) 뛴 841.02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달 14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0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8억원과 1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7.58%)과 리노공업(4.77%), 케어젠(4.04%), 포스코DX(3.83%), 셀트리온제약(3.73%) 등이 올랐다.
반면 에스엠(2.36%)과 HPSP(1.95%), 에코프로비엠(0.59%), 루닛(0.39%) 등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장중 미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양대 지수가 반등했다”며 “특히 코스닥은 전체 상장 종목 중 약 75%가 상승 마감해 1%대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인덱스 상승 폭이 축소되고 중국 인민은행이 개입하면서 위안화의 약세가 진정된데다가, 국내도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이 나서며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며 “연휴간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와 정부 셧다운 여부, 마이크론 실적, 한국 9월 수출입 등 여러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해당 결과에 따라 다음주 증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원 상승한 1349.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중 1달러당 최고 1356.0원까지 올라 전일 기록했던 연고점(1349.5원)을 경신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은 추석과 개천절 연휴를 맞아 이달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휴장한다. 다음 개장일은 오는 10월 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