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9.26 10:48 ㅣ 수정 : 2023.09.26 10:48
코스피, 0.90% 하락 중...외국인 134억원·기관 3110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영향으로 2,470선까지 밀려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2분 기준 전장보다 22.34포인트(0.90%) 내린 2,473.42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08%) 낮은 2,493.64에 출발해 2,500선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억원과 3110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3140억원을 사들였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0%와 0.45%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장기화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과 연방정부 셧다운(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중단) 우려 속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특히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종목에서 AI 대장주 엔비디아와 아마존이 1% 이상 올랐다. 애플과 메타 플랫폼스,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도 모두 소폭 상승했다. 미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이 파업 종료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넷플릭스도 1%대 올라왔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며 "달러인덱스와 국채수익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기업 개별 호조에 시장은 반응하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연말까지 강도 높은 감산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 9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수급 개선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전망했으나, 이날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01% 밀린 6만8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1% 뛴 47만6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05% 하락한 11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2%)와 현대차(1.195), LG화학(0.20%), NAVER(2.66%), 기아(0.97%), 셀트리온(1.65%), 카카오(2.46%)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POSCO홀딩스(0.74%)와 삼성SDI(0.96%), 포스코퓨처엠(2.57%) 등은 올라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포인트(0.24%) 내린 837.1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31%) 높은 841.80으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1억원과 2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4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19%)과 에코프로(2.61%), 포스코DX(3.80%), 레인보우로보틱스(2.31%), 에스엠(0.45%)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엘앤에프(1.42%)와 HLB(1.85%), 펄어비스(1.29%), 셀트리온제약(0.15%), 셀트리온헬스케어(1.13%), JYP Emt.(0.27%), 알테오젠(17.41%), 카카오게임즈(0.40%) 등은 내림세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연준 긴축 장기화와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가 이어지며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강세 업종은 음식료품이고 약세 업종은 건설업과 증권, 비금속 등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339.8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