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9.25 10:51 ㅣ 수정 : 2023.09.25 10:51
코스피, 0.34% 하락 중...외국인 1071억원·기관 601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영향으로 2,490선에서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 전장보다 8.43포인트(0.34%) 내린 2,499.7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3포인트(0.58%) 낮은 2,544.81에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1억원과 601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638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1%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3%와 0.09% 하락했다.
지난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추가 금리인상 발언이 이어지며 과도한 긴축과 경기 둔화 우려에 내렸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보인 점과 미 국채수익률, 10월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등에 주목했다.
종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는 각각 0.79%와 1.13% 밀렸고 테슬라는 4.23% 떨어졌다. 반면 엔비디아는 1.45% 올랐고, 메타는 1.13% 뛰었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메이저 셰브런과 엑슨모빌 역시 각각 0.66%와 0.16% 상승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며 "FOMC 이후 급등하던 국채금리가 되돌려지며 하락 영향으로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개별 종목들의 부정적 이슈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미 증시는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감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가 영업이익을 잠식하면서 일부 증권사들은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석을 쏟아내며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73% 오른 6만9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44% 빠진 47만9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60% 하락한 11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43%)와 POSCO홀딩스(3.87%), LG화학(1.74%), 카카오(0.33%), 삼성SDI(1.13%), NAVER( 0.24%), 포스코퓨처엠(5.68%)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18%)와 현대차(0.16%), 기아(1.25%), 셀트리온(0.50%)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4포인트(1.36%) 내린 845.7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6포인트(0.07%) 내린 856.79에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5억원과 36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55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7.14%)과 에코프로(4.28%), 포스코DX(2.71%), 엘앤에프(2.55%), HLB(1.66%), 레인보우로보틱스(5.94%), 펄어비스(0.75%), 셀트리온제약(0.90%) 등은 내림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16%)와 JYP Emt.(6.26%), 알테오젠(8.38%), 에스엠(1.92%), 카카오게임즈(0.60%) 등은 올라가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 주말간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과 미국 셧다운 우려 부각에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를 보이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강세 업종은 전기가스와 섬유의복, 음식료고 약세 업종은 철강금속과 건설업, 기계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내린 1,335.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