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560선에서 오름세를 향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12분 기준 전장보다 0.84포인트(0.03%) 오른 2,560.0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6포인트(0.10%) 낮은 2,556.55에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2억원과 18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449억원을 팔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1%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2%와 0.23%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다음날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FOMC 결과와 인스타카트의 상장, 국제유가 움직임, 국채시장 등을 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스타벅스는 TD코웬이 중국발 우려로 등급 하향해 1.52% 내렸고, 지난주 상장한 Arm도 4.88% 밀렸다. 아마존과 엔비디아는 각각 1.68%와 1.01% 빠졌고, 인텔은 4.34% 급락했다. 이날 나스닥에 상장한 인스타카트는 12.33% 뛰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며 "FOMC를 앞두고 물가 상방 요인이 확인되면서 통화정책 경계심에 주가는 약세 흐름을 보였고, 유가 상승세에 미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전일 삼성전자에 대해 업황 회복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대부분 대규모 감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영향으로, 단기 주가 흐름 영향에는 제한될 것으로 봤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4% 뛴 6만9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0% 상승한 49만9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59% 밀린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82%)와 POSCO홀딩스(1.18%), 삼성전자우(0.63%), LG화학(0.18%), 셀트리온(0.34%), 카카오(0.31%)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현대차(2.47%)와 삼성SDI(0.36%), NAVER( 0.23%), 기아(2.14%), 포스코퓨처엠(1.26%), 현대모비스(2.74%) 등은 올라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7포인트(0.46%) 내린 879.8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5포인트(0.02%) 낮은 883.74에 출발해 하락폭을 다소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1억원과 24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29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52%)과 셀트리온헬스케어(5.28%), 엘앤에프(0.48%), HPSP(1.32%) 등은 올라가는 중읻.
반면 포스코DX(2.96%)와 레인보우로보틱스(1.45%), 펄어비스(1.72%), 카카오게임즈(0.74%), JYP Emt.(1.19%), 알테오젠(0.73%), HLB(3.46%), 에스엠(0.75%), 셀트리온제약(0.43%), 알테오젠(5.58%) 등은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10년물 금리 전고점 돌파 부담과 9월 FOMC 대기 심리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328.2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