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이달 코스피200 선물이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본격적인 하락 국면은 아닌 만큼 향후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내고 "이달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지난달 고점대를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했다"며 "지난 7월 이후 완만한 하락 채널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시장 베이시스(선물계약과 현물지수의 가격차) 악화와 현물 대비 선물 거래대금 증가, 외국인 현·선물 매도세 등 시장 불안 요인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식시장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준이나 만기 미결제 약정 감소세, 절대적인 선물 거래량 수준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하락 국면은 아닌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150 선물은 이달 초 30일 이동평균선(이평선)을 이탈한 이후 낙폭이 커진 양상을 보였다. 1,390선 수준의 지지대와 120일 이평선을 이탈하면서 연초 이후 이어져온 상승세도 멈춘 모습이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150 지수 역시 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달 만기 미결제 약정이 지난 6월 만기 대비 증가해 장기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물 대비 선물 거래대금 비율이 60%를 넘지 않아 지난해 하락장과는 다른 모습"이라며 "상승 추세 중단 이후 장기 횡보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