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피 2,490~2,590선…中 실물경제·美 CPI 관심 중요"<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9.11 08:18 ㅣ 수정 : 2023.09.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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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490~2,59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중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지표 △ECB 통화정책회의 △국내외 IT 및 테크주 주가 조정 지속 여부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전후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새 미국 증시는 미·중 기술 분쟁 우려와 8월 CPI 경계심리에도, 주중 연이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속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빅테크주 반등, 시카고 연은 총재의 완화적 발언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증시의 대장주 지수 역할을 하는 나스닥이 시장금리 상승, 애플의 중국 규제에 따른 주가 급락 등으로 3주 만에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증시의 추세 전환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적 시즌도 부재한 상황으로, 이러한 불안감이 현실화할지 여부는 이번주 예정된 CPI 발표 이후 연준의 정책 경로를 둘러싼 전망 변화에 달려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헤드라인 CPI의 상승은 단기 노이즈만 유발할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하락 기조에 있다는 전제하에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주중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경제 지표 결과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달러화 상승 추세 재개 문제도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달러화 가치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위원들 간 의견 대립이 발생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내부적 관점에서는 중국의 아이폰 규제 우려로 급락한 애플 이슈와 화웨이 칩 납품 관련 논란이 발생한 SK하이닉스(000660) 사태 등으로 지난주 반도체 등 IT주들의 주가 부진 문제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이러한 두 사태 모두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재료에 주가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중 이러한 우려 해소 여부와 단기 주가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맞물리면서 반등에 성공할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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