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90선 안간힘...삼성전자 약보합권 등락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8.18 11:00 ㅣ 수정 : 2023.08.18 11:00

코스피, 0.45% 하락 중...개인 1874억원·외국인 482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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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 영향과 기관의 순매도에 2,490선에서 머무르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2,500선 아래서 맴돌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9분 기준 전장 보다 11.34포인트(0.45%) 내린 2,493.0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67포인트(0.98%) 낮은 2,495.18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74억원과 48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2432억원을 팔았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4% 밀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7%와 1.17%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의 상승세로 조정 압력이 커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월마트를 비롯한 기업 실적, 경제지표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향방,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월마트는 어닝서프라이즈에도 2.24% 밀렸고, 자동차용 반도체 울프스피드는 부진한 실적 여파에 17.06% 폭락했다.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2.83%와 1.46% 빠졌다. 컴퓨터 네트워킹 시스코 시스템즈는 양호한 분기 실적에 3.34% 올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며 "견조한 경제 지표에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주가는 약세를 보였고, 장 마감 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이 미국 뉴욕 법원에 챕터 15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최근 한달간 삼성전자 주가는 인공지능 메모리 공급 우려가 반영돼 하락했으나 4분기부터 인공지능 메모리 공급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견조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5% 밀린 6만6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22% 빠진 52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74% 상승한 11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6%)와 삼성전자우(0.55%), LG화학(1.72%), POSCO홀딩스(1.45%), 카카오(0.41%), NAVER(1.38%), 포스코퓨처엠(1.65%), 삼성SDI(1.15%)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현대차(1.24%)와 기아(0.77%), 셀트리온(5.22%), KB금융(0.97%) 등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1포인트(1.28%) 내린 874.7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52포인트(0.85%) 낮은 878.52로 출발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92억원과 192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73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99%)과 에코프로(3.95%), 포스코DX(6.41%),  JYP Emt.(5.03%), 셀트리온제약(4.77%), 엘앤에프(6.83%), 에스엠(4.63%) 등은 하락세다.

 

반면 HLB(0.17%)와 에스엠(0.30%), 셀트리온헬스케어(6.53%), 펄어비스(2.50%), 리노공업(3.45%) 등은 내려가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 10년물 국채금리 상승과 중국 헝다그룹 파산보호 신청에 부동산 불안이 확대되며 투심이 위축된 영향에 하락 흐름이다"며 "강세 업종은 보험업, 의약품이고 섬유의복과 유통업, 화학, 비금속은 약세 업종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340.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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