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6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떨어진 가운데, 지난달 10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종가 2,52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5.23포인트(1.76%) 하락한 2,525.6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74포인트(0.81%) 낮은 2,550.13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30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3606억원과 1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5%) 떨어진 6만7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0.78%)와 네이버(0.68%)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5.41%)과 셀트리온(5.39%), 포스코홀딩스(5.37%), LG에너지솔루션(2.95%), SK이노베이션(2.6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39포인트(2.59%) 떨어진 878.29에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87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95억원과 5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6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5.28%)와 클래시스(2.30%), HLB(0.33%), 리노공업(0.19%) 등이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12.88%)와 셀트리온헬스케어(7.80%), 에코프로(6.40%), 셀트리온제약(6.34%), 에코프로비엠(4.56%) 등은 하락했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 디폴트와 부진한 경제지표에 따른 중국 경기 우려에 아시아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대두됐다”며 “매크로(거시경제) 이슈에 민감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초전도체 테마는 진위 여부에 부정적 의견이 등장하고 무관함을 주장하는 회사가 나왔음에도 심한 쏠림 현상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뛴 1336.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