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CPI 완화에 2,600선 회복...삼성전자 '6만8천원선' 약보합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8.11 11:02 ㅣ 수정 : 2023.08.11 11:02

코스피, 0.20% 상승 중...이국인 362억원·기관 413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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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가운데 관망심리가 해소되면서 2,600선을 회복했다. 

 

특히 이날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8월 정기변경 결과가 발표됐다. 에코프로(086520)·한미반도체(042700)·한화오션(042660)·JYP(035900)의 신규편입 됐고, 금양(001570)·포스코DX(022100) 등은 불발되는 등 관련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4분 기준 전장 보다 5.14포인트(0.20%) 오른 2,606.7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9포인트(0.37%) 높은 2,611.25에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2억원과 41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738억원을 팔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5%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3%와 0.12%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낮았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소폭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어지는 기업실적 발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 통화정책 향방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양호한 분기 매출 발표에 4.60% 올라섰고, 월트 디즈니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조정 순이익 발표에 4.88% 급등했다.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주도 각각 1.30%와 0.22% 올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며 "예상치를 하회하는 CPI 발표에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주거비 하락 속도가 둔화와 메리 데일리 총재의 매파적 발언,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모두 국채 금리 상방압력으로 작용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좀처럼 6∼7만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도, 증권가는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목표가 9만~10만원대로 잡고 있다. 연말 삼성전자 메모리 재고가 정상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이유로 목표가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5% 밀린 6만7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26% 빠진 54만9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51% 떨어진 11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2%)와 삼성전자우(0.18%), 카카오(1.14%), LG화학(1.42%),  포스코퓨처엠(1.55%), POSCO홀딩스(1.84%)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삼성SDI(2.73%)와 현대차(1.96%), 기아(2.66%), 셀트리온(0.06%) 등은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3포인트(0.48%) 오른 915.6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8포인트(0.29%) 높은 913.97로 출발해 역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7억원과 67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37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22%)과 엘앤에프(2.19%), 포스코DX(4.605),  JYP Emt.(1.02%), HLB(0.32%), 에스엠(0.29%), 카카오게임즈(0.16%), 알테오젠(1.78%) 등은 내림세다.

 

반면 펄어비스(2.48%)와 셀트리온제약(0.77%), 에코프로(1.37%), 셀트리온헬스케어(1.13%), 레인보우로보틱스(0.94%) 등은 올라가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우호적인 CPI 결과에도 반도체 투자심리 약화로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이차전지 업종 수급 변동성 확대, 중국 소비주 등 업종별, 테마별 차별화 장세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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