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 하반기 이익 전망치 하락세"<신한투자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8.08 09:55 ㅣ 수정 : 2023.08.08 09:55

"가격적 투자 매력 구간 2,540선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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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부진한 수출과 마진 예상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내고 "미국 신용등급 하향이 시장금리 상승에 미친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금리 상승세의 본격화 시점은 예상을 웃돈 미국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이 확인되고 고용 보고서 경계감이 부상되던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등급 하향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면 주식시장의 패닉 셀링(공포에 의한 매도)이 반복될 가능성은 작아진다"며 "당분간 금리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는 결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경기"라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전망에 부합했지만, 올해 3∼4분기 전망치는 감소세"라며 "이익 전망 자체는 연말까지 우상향하겠으나, 개선 속도가 감소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익 변화율은 한 번 하락하면 반등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금리와 이익을 고려하면 코스피 고점 확대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다"며 "가격 매력도로 접근할 구간은 2,540선 이하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이차전지 쏠림 완화 구간에서는 소외주들이 주로 수익률 상위권에 자리했다. 격차 메우기를 촉발한 원인은 예상치에 부합한 지난 2분기 실적발표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실적 시즌이 끝나면 시장의 관심사는 올 하반기와 내년으로 이동한다"며 "이익 구도는 기존 주도주 위주며, 이익 모멘텀 상위에는 유틸리티와 반도체, 조선, 기계, 자동차, 미디어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급 관점에서 기대치가 살아있는 업종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이벤트가 남아있는 헬스케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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