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8.14 11:31 ㅣ 수정 : 2023.08.14 11:31
코스피, 0.91% 하락 중...외국인 793억원·기관 1583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영향 등으로 2,560선까지 내려앉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19분 기준 전장 보다 23.53포인트(0.91%) 내린 2,567.7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5포인트(0.18%) 낮은 2,586.51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3억원과 158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310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1%와 0.68%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가 오름세를 보였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지수는 2주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물가지표와 다음주로 예정된 홈디포, 타겟,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 등을 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애플은 0.03% 올랐지만,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13% 하락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는 1.34%, 마이크로소프트도 0.59% 밀려났다. 엔비디아는 3.62% 빠졌고, 동영상 스트림업체 넷플릭스도 1.93% 내려갔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나스닥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 물가 우려 부각되며 3대 지수는 하락 출발햇지만, 개장 후 발표된 미시간대 심리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 호조로 증시는 낙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달 들어(1~11일)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이 기간 69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좀처럼 6∼7만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증권가는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74% 밀린 6만7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91% 빠진 54만2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변동 없이 11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50%)와 삼성전자우(0.71%), LG화학(3.05%), 포스코퓨처엠(3.52%), POSCO홀딩스(2.43%), 삼성SDI(3.00%), 현대차(0.42%), 기아(1.12%), 셀트리온(1.73%) 등 전반적으로 내려가고 있다.
반면 NAVER(0.45%)와 현대모비스(0.43%), 신한지주(0.43%) 등은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6포인트(1.86%) 내린 895.2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포인트(0.52%) 낮은 907.43으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워 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86억원과 47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34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4.48%)과 엘앤에프(2.70%), 포스코DX(1.53), JYP Emt.(10.79%), HLB(0.81%), 에스엠(1.03%), 카카오게임즈(0.67%), 알테오젠(1.79%), 펄어비스(2.42%), 셀트리온제약(7.27%), 에코프로(7.12%), 셀트리온헬스케어(0.97%)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더블유씨피(1.02%)와 클래시스(2.08%)는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국 PPI 예상치 하회에도 2차전지, 엔터 업종 차익실현 매물 출회돼 코스닥이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세 업종은 섬유의복, 음식료, 유통업이고 의료정밀, 화학, 의약품은 약세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원 오른 1,331.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