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4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2,57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0.39포인트(0.79%) 하락한 2,570.8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75포인트(0.18%) 낮은 2,586.51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27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333억원과 117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0.30%) 떨어진 6만7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 중 오른 종목은 신한지주(0.43%) 한 개였다.
반면 LG화학(4.02%)과 삼성SDI(3.63%), SK이노베이션(3.31%), LG전자(2.22%), 기아(1.99%) 등 대부분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1포인트(1.15%) 떨어진 901.68에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한 가운데, 장중 한때 9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5억원과 3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클래시스(3.41%)와 리노공업(3.16%), 더블유씨피(1.89%), 포스코DX(1.70%), 레인보우로보틱스(1.46%) 등은 상승했다.
반면 셀트레온제약(9.23%)과 JYP Ent.(8.25%), 에코프로(3.87%), 루닛(3.85%), 펄어비스(2.59%)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장에서 물가에 대한 안도감이 생겼지만, 이번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물가 둔화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또 국제유가가 7주 연속 상승해 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수요의 추가적인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며 “음식료와 섬유의복 등 내수소비재는 강세를 보였고, 화장품과 카지노, 여행 관련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0원 뛴 1330.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