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키움증권에 대해 사업 우려를 해소하고도 올해 2분기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키움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333억원으로 기존에 제시했던 추정치 1311억원에 부합했다"며 "다만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인 1466억원은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증권 별도 이익은 1044억원으로 앞서 제시한 예상치(1306억원)를 밑돌았다"며 "이는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손실이 예상보다 컸고,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보수적인 손실 인식으로 CFD와 관련된 우려 요인은 해소됐다"며 "운용 성과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순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0% 감소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보인다. 단 기업금융(IB) 수수료 수익은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자손익은 연결 기준 실적이 부합했으나, 별도 기준 실적은 전 분기와 유사한 조달 비용에도 불구하고 증권 별도 유가증권 이자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기대치를 밑돌았다.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연결 기준 608억원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예상보다 견조한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선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