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어닝쇼크에 주주환원 감소 불가피···목표가↓”<유안타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유안타증권은 28일 우리금융지주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 것과 관련 주주환원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6249억원으로 유안타증권 추정치 8148억원과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8302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선제 대손충당금 2630억원 적립과 (홍콩) 부동산 펀드 관련 손실 약 540억원 등에 기인했다”며 “경상 대손비용률은 35bps로 전년동기대비 12bps, 전분기대비 5bps 상승에 그치며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리금융은 이 같은 실적 감를 상쇄할 요인이 나타나지 않아 결과적으로 어닝 쇼크(실적 충격)가 발생했다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주주 환원 규모도 기대했던 수준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올해 우리금융의 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0.6% 하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올 3분기 7760억원, 4분기 4140억원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2조6440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3조1420억원) 대비 15.8% 줄어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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