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유안타증권은 4일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 미국 기업과 계약해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5만원을 유지했다.
양극재는 배터리를 제조할 때 필요한 4대 소재 가운데 원가가 가장 많이 차지하는 핵심 소재(부품)다.
엘앤에프는 2분기 매출 1조3682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매출 8630억원 대비 59% 증가했지만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 610억원에서 95% 감소한 숫자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튬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락해 기존 보유해온 양극재 판매가격과 원가 차이가 감소해 순실현가치(순이익)가 마이너스로 바뀌어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리튬 등 주요 금속 가격 하락이 예상돼 이익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해 3분기 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가 하반기 내 미국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레드우드머티리얼과 장기 계약을 마무리하면 그동안 문제로 꼽혔던 △장기수주계약 △수직계열화 △고객 다변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업황을 고려해 유안타증권은 엘앤에프가 △3분기 매출 1조4850억원, 영업이익 490억원 △4분기 매출 1조5270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