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해 영업이익 기대치 못 미쳐” <한화투자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1.26 16:55 ㅣ 수정 : 2023.01.26 16:55

테슬라의 차량 가격 인하가 엘앤에프 실적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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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군에 잇는 엘앤에프 공장 전경 [사진=엘앤에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6일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하지만 올해 1분기부터 신규 공장 가동으로 출하량이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3만원으로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2156억원, 영업이익 8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영업이익 추정치) 1003억원을 밑도는 숫자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하락한 환율과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전기차 출하량 감소에 엘앤에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못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테슬라에 대규모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 전기차 공장이 정상 가동되지 않아 엘앤에프 양극재 출하량이 정상 수준에 못 미치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욱 연구원은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에는 엘앤에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엘앤에프의 올해 매출액이 5조9187억원, 영업이익이 43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지난해 실적 추정치인 매출액 3조8745억원, 영업이익 3007억원과 비교해 각각 52%, 45% 상승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대구시에 있는 구지 2공장 2단계(연산 3만t 규모)를 올해 1분기안에 가동시킬 예정”이라며 “신공장 가동률은 점차 늘어나 양극재 출하량도 분기마다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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