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엘앤에프,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 위해 맞손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1.01 10:54 ㅣ 수정 : 2023.05.03 17:49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 "엘앤에프와의 협력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선순환 구조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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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왼쪽)과 최수안 대표이사가 지난달 31일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핳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와 배터리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각사의 전문 역량이 결합돼 친환경 경영 행보를 강화하는 것이기에 이번 협력은 더욱 의미가 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엘앤에프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엘앤에프는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파우더를 제공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폐파우더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 리튬은 양극재를 구성하는 필수 원료로, 노트북과 휴대폰 등 IT 기기와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된다.

 

송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과 함께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리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엘앤에프와 협력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급속도로 성장하는 리튬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양극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파우더를 재활용해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한 이 공법은 폐파우더를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분리한 뒤 전기흡착식 결정화 기술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추출 방식에 비해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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