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자사주 매각은 미래성장을 위한 합리적 판단”
엘앤에프가 276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27일 엘앤에프에 대해 자사주 매각은 미래 성장을 위한 합리적 판단이라고 전했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가 5월 24일 자사주 매각 공시를 발표했다”며 “규모는 100만주, 주식가격은 27만6600원으로 처분예정금액은 2766억원”이라고 밝혔다.
구성중 연구원은 “처분목적으로 해외투자자금 및 시설·운영자금의 조달로 밝혔고, 예정기간은 2022년 5월 24일~8월 23일”이라며 “매각 후 남은 엘앤에프의 자사주는 273만9000주(발행주식의 7.6%)고 규모는 약 685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구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자사주 매각은 성장을 위한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된다”며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목적은 낮은 주식가치의 제고, 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각하는 목적에는 운영자금 조달·재무구조 개선, 임직원 인센티브 지급 등이 있다”며 “엘앤에프는 증가하는 전기차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 중이고 이를 위한 자금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공장 증설에 따라 매년 2000억원 이상 설비투자비용(CAPEX)이 예상되고(10만톤 생산능력 당 약 7000억원 가정) 해외 공급망 투자도 진행 중”이라며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1818억원이기에 자사주 매각을 통한 투자자금 확보는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부채비율 91%이고 2020~2021년 3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을 한 바 향후에는 회사채를 통한 현금확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업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 1주당 가치 상승에 즉각적인 기여를 할 수 있지만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차원에서 자사주 매각이 기업가치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엘앤에프는 5월 24일 자사주 매각 공시에 이어 5월 25일 레드우드사에 30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을 밝혔다”고 전망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진출에 대응한 해외 공급망 확보 및 투자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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