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7.10 10:57 ㅣ 수정 : 2023.07.10 10:57
코스피, 0.18% 상승 중...기관 438억원·외국인 712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가 '7만 전자'를 회복한 가운데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530선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56포인트(0.18%) 오른 2,531.2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포인트(0.05%) 높은 2,528.08에 출발해 상승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38억원과 712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108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55%와 0.29%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0.13%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했다. 시장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달라지지 않을것으로 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6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와 국채금리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알리바바는 중국 당국이 앤트그룹에 71억2000만위안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에도 8.00% 올라섰고, 리비안은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인도대수를 발표하면서 14.2% 급등했다. 반면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0.76%와 0.59% 떨어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며 "미국 6월 고용지표 이후, 미 연준의 긴축 우려에 주가 하락을 가져왔다. 이날 에너지와 소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 3분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3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7만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43% 뛴 7만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7% 밀린 55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45% 빠진 1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42%)와 삼성전자우(0.69%), 현대차(0.25%), 기아(0.80%), NAVER(0.31%), LG전자(1.46%), 삼성SDI(0.86%)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POSCO홀딩스(0.25%)와 포스코퓨처엠(4.14%), 카카오(0.10%), 셀트리온(0.13%) 등은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포인트(0.30%) 내린 864.6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3포인트(0.08%) 높은 868.00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1억원과 99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44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5.00%)과 에코프로(1.02%), 에스엠(0.28%) 등은 올라가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16%)와 엘앤에프(1.26%), JYP Ent.(2.52%), HLB(1.30%), 셀트리온제약(0.72%), 케어젠(5.86%), 카카오게임즈(2.21%), 펄어비스(0.70%), 리노공업(1.69%) 등은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가 대내외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하방 경직성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준 위원들의 전망 변화와 금통위에서 매파적 동결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은의 시각 변화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299.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