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6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째 떨어지며 지난달 29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종가 2,55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71포인트(0.88%) 하락한 2,556.2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25포인트(0.16%) 낮은 2,574.75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50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228억원과 164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0.56%) 떨어진 7만16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네이버(4.83%)와 카카오(4.20%), 기아(1.02%), 현대차(0.49%), 현대모비스(0.43%)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2.49%)와 LG전자(2.26%), 포스코홀딩스(2.23%), KB금융(2.20%), 신한지주(2.0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65포인트(2.32%) 떨어진 870.53에 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종가 87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5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500억원과 11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에서 상승한 종목은 케어젠(0.62%)뿐이다.
반면 포스코DX(8.69%)와 루닛(7.30%), 알테오젠(5.35%), 동진쎄미켐(4.60%), HLB(4.19%) 등 대부분 종목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인 의사록이 공개되자 시장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해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이에 오늘 국내 증시도 하락했다”며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현·선물 모두 순매도 규모를 확대했다”며 “업종별로는 GS건설 부실공사 및 재시공 결정 여파에 건설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3원 뛴 1300.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