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글로벌 증시, 부정적 이슈 영향 클 것"<다올투자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6.23 09:11 ㅣ 수정 : 2023.06.23 09:11

"美 연준 정책 불확실성·인플레이션 부담 등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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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올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다음주(26~30일) 글로벌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부담 등 부정적 이슈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내고 "이번 주(19~22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약세를 보였다"며 "코스피에선 조선과 건설·건축 업종이 상승했고, 소프트웨어와 IT하드웨어 업종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우량대출금리(LPR) 금리를 10bp 인하했지만, 시장 기대에 비해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이 부재하자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며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관망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주중 4영업일 순매도를 기록하며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도 일제히 떨어졌다.

 

조 연구원은 "지난 19일 미국 증시가 '노예 해방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자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됐다"며 "중국 경기 부양책 실망감과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온 종목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다음주 증시는 전반적으로 호재 요인보단 악재 요인의 영향력이 더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영(0) 수준에서 등락하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이제는 완연히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며 "매크로(거시경제) 모멘텀(방향성)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영향으로 증시 상방보단 하방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배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포탐욕지수나 AAII투자심리 스프레드와 같은 기술·심리적 지표들도 증시가 과열권에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주중 발표된 수출 잠정치나 무역협회 측의 3분기 수출 전망 지수 등이 호조를 보인 관계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영향을 줄 여지도 있다"며 "하지만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심화되고 있으며, 연준의 통화정책이 기존 예상보다 경직적일 수 있다는 점이 다시 인지되는 등 부담을 줄 수 있는 소재들이 우위에 있는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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